3D 프린터 주요 기능
3D 프린터는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디자인한 물체를 실제 모형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프린터 안에는 잉크 대신 석회가루나 금속, 고무, 플라스틱 같은 원재료가 들어 있어 이를 활용해 물건을 만들어 낸다. 3D 프린터는 기존 프린터와 달리 원재료를 얇은 막으로 겹겹이 쌓아올리거나 원재료 덩어리를 깎아 입체적인 모양으로 프린트한다.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찍어내기 때문에 복잡한 내부구조를 가진 제품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특히 제조업체들이 휴대폰 등의 제품 생산에 앞서 모형을 만들어 디자인을 점검할 때 3D 프린터를 활용한다. 얼마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3에서 큐비파이가 공개한 큐브 X는 농구공을 출력할 수 있을 정도로 최대 1070인치까지 가능하다. 이 정도면 사람 얼굴도 원형 크기에 가깝게 뽑아낼 수 있어 영화 '페이스 오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사람 얼굴 복제도 할 수 있다. 종전 제품과 달리 한 번에 3색을 출력할 수 있으며 ABS나 PLA 등의 플라스틱을 제공하는 카트리지가 있다.
또 다른 사례로 영국 과학자들이 특별 제작된 3D 프린터를 이용해 살아 있는 세포조직과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이러한 물질은 언젠가 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AFP 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물질은 수천 개의 서로 연결된 물방울들로 만들어졌으며 인간의 세포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지질막 속에 켑슐화한 상태로 들어 있다.
또 21세기 제조업 혁명을 불러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터가 우주개발의 새로운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 한 대만으로 수많은 공작기계와 장비를 대체하는 일당백(一當百)의 혁신성 때문이다. 특히 3D 프린터는 우주개발의 최대 걸림돌인 천문학적인 물류·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때 정체에 빠졌던 미국과 유럽의 우주 기구들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우주개발 계획들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그중 가장 야심 찬 계획은 유인(有人) 달기지 프로젝트다. 3D 프린터를 장착한 로봇이 달 표면의 암석들을 흡입·분쇄한 뒤 이를 블록 형태로 찍어내면 3D 프린터 로봇은 돔 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한층한층 외벽을 쌓는다. 스스로 자재를 조달하고 포크레인과 불도저, 크레인의 역할을 혼자 소화하는 것이다. ESA는 길이 6m짜리 3D 프린터로 지상 실험을 시작했다. 마그네슘 산화물과 알루미늄 등으로 달 토양과 유사한 분말을 만들어 1.5t짜리 블록도 만들었다. ESA 연구진에게 달 블록의 영감을 준 것은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이었다. 이들은 달 토양과 성분이 유사한 합성 분말로 원통형 구조물을 만들고, 건물을 지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ESA는 우주인 4명이 사는 기지는 일주일이면 완공할 수 있을 정도로 프린팅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3D 프린터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또한 의료분야에서도 3d프린터는 매우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콜라겐과 살아있는 연골 세포가 들어있는 “바이오잉크” 재료로 제작된 인공 귀와 같은 경우 생체에 거부감이 적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신체일부를 잃은 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도 있다. 또는 뱃속 태아의 얼굴과 모습을 3d스캔해서 조형물로 제작해 주는 아이디어도 있다고는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자동차를 대기업 뿐만 아니라 소규모 메이커의 작은 작업장에서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현대/기아/삼성 같은 대형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 저렴하게 자동차를 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조금 걱정되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3d 프린터로 총기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얼마 전에 뉴스를 보게 되었다. 아직은 완성된 전체 총기를 제조한 것은 아니지만 이 가능성을 보니 모든 기술에 명암이 있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다.
이처럼 이미 많은 분야에서 3d 프린터가 사용되고 활용방법이 연구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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